Comment | The Color Of My Heart Is Black. mellow Cat vol.8 멜로우 매거진의 수익금 (권 당 1,000원)은 온기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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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눈 감은 듯’이라는 속담이 있다. 옛날 옛적, 희미한 달빛에만 의지해야 했던 깜깜한 밤, 어둠 속에 숨은 검은 고양이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두 눈을 감으면 어디까지 얼굴이고 어디까지 몸통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사람들은 눈앞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검은 고양이들은 밤을 호령하는 마녀의 하수인이자, 마법 세계와 현실 세계 중간에 있는, 신비한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신비함을 오래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신비함은 ‘이해할 수 없음’ ‘익숙하지 않음’ ‘낯섦’을 뜻하며 그런 것들은 항상 미움을 받아왔다. 규정하기 어려운 존재에 미워하는 마음을 더하자 지옥이 펼쳐졌다. 이번 호를 만들면서 얼마나 많은 고양이들이 검은색 옷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에 내몰렸는지 알게 되었다. 어쩌면 무엇이든 분명하게 만들려는 마음이 폭력일지도 모른다.
검은 고양이는 당연하게도 다른 고양이들과 똑같다. 솜바지를 입고, 새벽에 와다다를 하며, 츄르에 눈을 뒤집고, 나를 업신여긴다. 하지만 아직도 검은색 옷을 입은 아이들은 가족을 만날 확률이 더 낮다. 이제 눈 감은 검은 고양이의 모호함을 버텨야 할 때가 아닐까? 그리고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분간하기 어려운 얼굴 안에 숨어있는 분홍 코와 호박색 눈의 반짝임을 찾아내자.
편집장 박조은
🐈⬛ “WE WISH YOU A BLACK X-MAS”🎄
이번 호의 주제는 검은 고양이(Black Cat)예요.
검은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크리스마스 검은 고양이 스티커>를 준비했어요.
이번 호에서 검은 고양이를 향한 깊은 애정을 전해준 타투이스트 ‘순범’ 님.
그런 순범 님의 작품을 스티커로 재탄생 시켜 보았어요. 누군가의 곁에서 모든 일상을 함께 하던 고양이들이, 크리스마스의 산타처럼 멜로우메이트 분들을 찾아갈 거예요.
순범 님의 손끝에서 태어난 검은 고양이들은 검게 윤기가 나는 털을 가지고 있죠. 반짝이는 두 눈은 또 어떻고요!
그들은 어쩌면, 크리스마스 그 자체인지도 몰라요.
추운 겨울이지만 검은 고양이와 함께라면.
마치 포근한 검은 털이 당신을 감싸주는 것처럼
따스한 계절이 될 거예요.
검은 고양이는 ‘사랑’, 한 단어면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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