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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하는 2023 응급냥이 캠페인

작성자 mellowmate(ip:211.169.234.36)

작성일 2023-03-03

조회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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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생명이 움트는 봄이다. 새싹이 인사하고 따스한 바람이 속삭이는 계절이지만 아직도 한 겨울 속을 헤매는 고양이들이 있다. 길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에겐 살랑이는 바람결도 한 겨울 한파처럼 크게 다가온다. 이렇게 고된 일상을 보내는 고양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고양이들에게 헌신하며 진심을 다한다. 하지만 활동을 지속하다 보면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비용, 시간, 일손 등··· 수많은 문제들이 발목을 잡는다. 그래도 그들은 지치지 않는다. 늘 진심 어린 사랑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을 위해 멜로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독자분들이 멜로우에 보내주신 사랑은 기부금이 되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2023 응급냥이 캠페인>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의 온기를 모아 추운 겨울을 버텨낸 고양이들에게 따스한 봄날을 선사할 수 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지난 2005년 봄에 설립된 길고양이 보호 단체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이 삼삼오오 뜻을 모아 만든 국내 최초의 길고양이 보호 단체로, 길고양이들을 위한 입양 센터인 집으로 입양센터와 노묘들의 평안한 일상을 위한 쉼터를 운영 중이다. 집으로 입양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동물 보호소로 유명한 독일의 티어하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길에서 구조된 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이곳에서 생활한다. 수직적으로 공간을 구성해 고양이들이 즐거운 일상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쉼터에서는 주로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이 생활한다. 때문에 입양센터보다는 호스피스 적인 성격이 강하다. 고양이들이 쉼터에서 남은 묘생을 안락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길고양이 구조, 치료 지원, TNR,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통해 길고양이와의 공생을 실천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된 활동은 역시 구조와 치료지원이다. 특히 치료 지원의 경우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매일매일 새로운 구조 묘들이 생겨나지만 후원금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더욱 다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생겨난다. 학대, 사고 질병 등 이슈화되어 관심 받게 되는 사건은 일부에 불과하다. 현실에서는 더욱 많은 아이들이 응급한 상황에 놓여있다. 한시 급히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고양이들을 위해 <2023 응급냥이 캠페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2023 응급냥이 캠페인>은 응급한 상황에서 구조된 길고양이가 제2의 묘생을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캠페인이다. 길고양이들은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달리는 자동차병균이 바글바글한 쓰레기통, 낯선 이의 검은 손길 모두 여리고 순수한 고양이들에겐 큰 고통이다. 우리 주변의 길고양이들은 거친 세상 속에서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런 길고양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구조묘로 뽑히는 아이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아이들이다. 길에서 고난을 겪은 아이들은 구조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다른 걱정이 생긴다. 아이들의 치료비는 적게는 몇 만 원에서 시작되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치료비 또한 불어난다. 그 고민을 줄여주고자 한 아이 당 최대 1,000,000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한정된 후원금으로 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정된 금액이다응급냥이 후원금은 구조자가 구조묘의 입양 혹은 입양 전까지의 임시보호를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지급된다. 큰 고비를 넘긴 아이들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는 입양이 필수적이다. 치료가 완료한 후에 예후를 지켜보아야 하기도 하고,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으니 길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범백, 화상, 사고, 학대 등 다양한 이유로 응급냥이에 선정된다. 도움을 받은 아이들의 치료 상황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지원 길냥이 게시판을 통해 알 수 있다.

 

지난해, 길고양이 나리는 하반신이 크게 다친 상태로 구조되었다. 평소 경계심이 심하던 아이였지만 고통이 심했는지 통 덫과 담요로 쉽게 구조할 수 있었다당시 나리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 하반신이 뒤틀린 상태로,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신경재생 주사 치료와 척추 교정술, 꼬리뼈 단미 등을 진행했다. 수술 후에는 지속적인 재활 훈련도 진행했다. 꾸준히 회복한 나리는 구조자의 반려묘가 되어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무단 주차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한 호두는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주민 덕분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움직이지 못하던 호두는 하반신 골절과 탈장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이전부터 호두를 돌봐 주시던 분의 반려묘가 되어 회복을 진행중이다.

 

이렇듯 구조 자들의 진심과 많은 후원자들의 도움 덕분에 2022년에는 총 9마리의 고양이가 제2의 묘생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2023 응급냥이 캠페인>은 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고양이들에게 제2의 묘생을 선물하기 위해선 후원금과 자원봉사자들만으론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Mellow는 독자분들의 온기를 모아 응급냥이 캠페인에 전하려 한다. 멜로우 매거진 한 권이 판매될 때마다 1,000원이 응급냥이 캠페인에 기부된다. 구체적인 후원 내용과 응급냥이 구조묘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출간될 멜로우 매거진을 통해 전할 것이다. 더욱 행복한 2023년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우리의 온기를 모아 한 생명이 살아난다면 그보다 따스한 일이 있을까? 온기를 모아모아 고양이들에게 전한다면 우리의 2023년은 늘 봄처럼 따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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