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자동차 타기 전 엔진룸을 가볍게 두드리기

“쿵쿵쿵” 좌석에 앉은 후 크게 발 구르기 

“빵빵빵” 짧게 경적을 울리고 시동 걸기

추운 겨울밤, 도시의 길고양이들은 찬 바람을 피하기 위해 주차된 자동차를 찾는다. 길고양이들은 자동차 바닥에 있는 구멍을 통해 엔진룸 안으로 들어가, 엔진의 작은 온기에 몸을 기대어 잠이 든다. 해가 뜨고 아침이 오면 자동차의 주인은 평소처럼 출근하기 위해 시동을 건다. 자동차가 달리는 동안 엔진은 점점 뜨거워진다. 엔진룸 안에서 세상 모르고 잠을 자던 길고양이는 끔찍한 사고에 노출된다. 또, 사고가 벌어지면 자동차가 고장 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도 이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아침이야, 일어나.”하고 소리를 내어 자동차 안에서 곤히 잠든 길고양이를 깨워주는 것이다. 엔진룸을 가볍게 똑똑똑 두드리거나, 좌석에 앉아 발을 쿵 구르거나, 짧게 경적을 울려주면 된다. 소리에 예민한 길고양이들은 금세 자동차 밖으로 나와 다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번 겨울, mellow에서 진행하는 “한 번만 똑똑똑” 캠페인은 길고양이와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기획되었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보노 킴 작가가 디자인한 귀여운 일러스트 포스터를 구매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볼 만한 곳에 붙인다. 주차장, 공원, 자주 가는 카페, 혹은 집 안에 붙여도 좋다. 많은 사람이 포스터를 보고 자동차 안에서 잠든 길고양이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